매복사랑니 발치 후기 / 이대서울병원 전신마취 붓기 통증 병원비
입원 이틀째날 오전에 수술을 했어. 전날 긴장해서 3시반 넘어서 잠들었는데 5시에 깨버림.
한 8시까지 계속 자다깨다 자다 깨다 했어ㅠㅠ
수술시간은 오전9시라고 안내를 받고 요상한 덧신을 신고 속옷을 입지 않은채 기다리다
남자간호사님이 오셔서 날 휠체어에 태우고 수술실로 이동했어.
전신마취까지 하는 사랑니 발치 수술... 사랑니야 넌 얼마나 깊이 있는거니?
전신마취는 기도삽관을 하는데 발치수술이니까 뭐가 다를까 궁금했지만 그냥 뭐 들어도 모를거니까 묻진 않았어.
의사선생님이 알아서 잘 하시겠지
전신마취 할때 10부터 1까지 숫자 세라고 했었는데 이번엔 그말을 안하더라?
"이번엔 5까지 세보겠어!" 다짐하고 들어갔는데 말이야 ㅋㅋㅋ
난 7까지 세본적 있어 ㅋㅋㅋ
물론 내가 질문을 하기 전에 잠든걸 수도 있는데ㅋㅋㅋ
숨크게 쉬라는 이야기 3번? 4번? 정도 듣고 잠들었어
오전 11시 마취에서 깼다. 마취가 덜풀려서 안아팠어. 얼굴은 상태가 안좋았지 ㅋ
졸려 죽겠는데 간호사님이 자지말라고 하시네. 3시까지. 금식도 하라고 하셨고 ㅠㅠ
코에 피는 전신마취 기도 삽관을 코로 해서 생긴 것 같아.
턱에 반창고는 왜 인지 모르겠어 아마 전신마취하고 고정할때 필요하지 안았을까 추측만 할뿐 ㅋ
발치수술이라서 입안을 수술하는데 구강 삽관을 어떻해 하나 궁금했는데 숨은 코로도 쉴 수 있지ㅋ
뭐하면서 버텼는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3시가 되서 물을 좀 마시니 그때야 좀 살겠더라
4시가 조금 넘어서 진료를 보러갔어. 아파서 잘 움직이지도 않는데 엑스레이를 다씨 찍었어
조금만 움직여도 피맛이 났어 아우...
그리고 꼬맨자리 소독하고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
교수님이 입술을 만저보라고 했어. 감각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는 거였어.
입술 감각은 이상무
"매복이 깊었는데도 신경손상 없이 잘됫네"
잘생긴 전공의(?) 의사선생님이 처음 수술 안내 해줄때부터 턱신경이랑 아주 가까워서 턱 감각이 일부 마비될 수 있다고 했었거든,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감각이 돌아올거라는 이야기도 했고.
그리고 전공의(?) 의사선생님이 발치 할때 깍아낸 턱뼈를 갈아서 상처에 넣었다고 했어.
나중에 물어봤는데 그렇게 하면 뼈가 생성될때 도움이된다고 알려주시더라
저녁이 너무 안나와서 배가고파서 간식을 사왔어.
이대서울병원 지하 1층 편의점에 가서 간식을 사오니까 저녁이 도착해 있더라
저녁은 부드러운 연식, 간식은 두부, 계란, 요플레 ㅋ
배는 고프고 아플 것도 생각해야되니까
당장은 간식을 사러갈때까진 배고프단 생각 밖에 없었는데 막상 사려니까 안아플거 잦고있더라
그리고 턱을 쓰면 통증과 출혈이 시작될거란걸 알고 있잖아?ㅋ
역시나 식사를 시작하고 얼마 안되서 통증이 시작됐고 밥을 거의다 먹을때 쯤부턴
식욕보다 통증이 커저서 천천히 고통을 참아가면서 먹었어
어차피 아플꺼면 한번으로 하자 ㅋ
밥이랑 반찬 다먹고 계란 먹는데 계란먹는 것도 힘들만큼 아프더라
계란을 숟가락으로 8조각을 내서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차가운 두유와 요플레를 먹으니까 좀 났더라
양치를 하고와서 따뜻해진 얼음팩을 바꿨어
그때부터 얼음팩을 6~7번 바꾼 것 같아
8시됬으려나? 진통제랑 붓기 빠지는 수액을 놔줬어
통증이 사라지니까 얼음팩은 그만 바꾸기로 했어 ㅋ
너무 자주 바꾸니까 간호사님들에게 미안하더라고 ㅋ
그리고 슬슬 살만 해지기 시작해서 걸었어. 혈액순환 증진을 위해서. 붓기를 조금이라도 빨리 빼기 위해서
당장 내일 모래 출근해야되니까 병원에 있는 지금 조금이라도 덜 아플때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
거의 9시부터 11시까지 계속 병원 안을 걸었던것 같아
다음날 오전 회진때 교수님이 냉찜질 잘하라고 하셨어. 그참에 얼음팩 한번 더 바꿨지
완벽하게 제거된 나의 사랑니...
이제 매년 찾아오던 사랑니 통증은 없어졌을거야
교정 시작하기 전에 사랑니를 뺐어야 했을까? 아마 그랬으면 교정을 안했을수도 있으니까
다 잘한거라고 생각하자
회진 후에 간호사님이 부기빼는 수액이랑 진통 수액 2개 더 달아 줬어.
그리고 주사를 무려 6방을 놔줬어. 혈관이 빵빵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ㅋ
뭔진 안물어봤지만 좋은거겠지 ㅋ
교수님이 병원에 있는 동안은 안아프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그래서 놔준걸까?ㅋ
근데 이제 퇴원이니까 지옥 시작인가?ㅋㅋㅋ
오전 11시가 넘어서 카톡으로 퇴원수속하라는 카톡이 왔어
이제보니 카톡으로 안내문자가 많이 와 있더라.
몇시에 수술 들어갔고, 회복실로 옴겼고, 병실로 옴겼다 이런 카톡 안내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어
보호자들이 궁금해 할 사항을 먼저 알려주는건 좋은 서비스 같아
바로 원무과로 가서 병원비를 결제 해고왔어
이대서울병원 입원 수술 비용을 합친 총 병원비는 828,600원
역시 대학병원 비싸 무슨 사랑니 두개 빼는데 83만원 ㅎㄷㄷ
검사비약값 13만원 하면 96만원 ㅎㄷㄷ
거의 1백만원 ㅎㄷㄷ
사랑니는 양치질, 관리에 영역이 아니니까...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퇴원 후 그날 저녁부터 지옥문 열리더라...
매복 사랑니발치 진행과정 및 병원비
2021-12-27 치통시작
2022-01-03 일반치과 진료비 8,500
2022-01-03 약값 6,800원
2022-01-03 사랑니전문치과 검사비 31,500원
2022-01-04 대학병원 진료전 버티기용 진통제 4,000원
2022-01-15 대학병원 진료전 버티기용 진통제 5,000원
2022-01-17 이대서울병원 진료비&검사비 114,400원
2022-01-17 약값 19,310원
2022-02-04 입원을 위한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 PCR검사
2022-02-07 이대서울병원 입원
2022-02-08 이대서울병원 수술
2022-02-09 이대서울병원 퇴원 입원비 및 수술비 828,600원
2022-02-16 이대서울병원 실밥제거 8,100원
2022-02-28 실비보험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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