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생들이 이미지를 자기들이 좋게 만들어놨으니 나보고 잘해야한다고 했다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산방 산행에서 알게된사람
처음만 청계산에서 났을때는 나와 비슷한 나이라고 생각 했다.
180정도 키에 피부가 까맣고 인상이 선하진 않았다.
두번째 계양산 야간산행에서 만났을때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신입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약 두시간의 산행동안 나와의 대화는 거의 없었고 다른 신입 남자분들이랑도 그러했다.
청계산에서는 전체인원이 40명이나되서 이야기 나눌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계양산에서는 8명 정도여서 그 사람이 누구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남자는 거의 이미 친한 듯한 여자 두분과 남자 한분과만 이야기 했다.
이 네명의 대화는 거친 과한 농담이 많았으며 여자한분에게는 성적인 노골적이 농담을 했다.
여자 한분에게 후커처럼 생겼다느니
필리핀에서 그여자같이 생긴 사람을 많이 봤다느니
한국에 돈벌러왔냐느니
거의 한시간 넘게 그런 농담을 했고 난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자분은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받아줬다.
처음 몇번은 나도 농담으로 들었는데 한시간 가까히 그런 농담을 듣고있자니
내가 불편해졌다. 그만하라고 말하기 직전이었다고 할까?
하산을 하고 주차장으로 이동하며 처음 말을 했다.
나와 동갑인 85년생이었다.
여기 모임 좋다. 85년생들이 많다. 85년생들이 이미지를 자기들이 좋게 만들어놨으니 나보고 잘해야한다고 했다.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다.
근데 뭔이미지를 좋게 만들어놨다는거지? 그 과도한 농담을 해도 괜찮을 이미지? 그거 좋은거 맞아?
산행을 마치고 식사자리를 정하려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서 갈만한 곳을 찾다보다가
다들 계양산 주차장에 주차해서 비용은 계속 발생할거고 이근처엔 주차장이 갖춰진 마땅히 갈 곳이 없다고 했다.
그러다 원래 친했던 4명이서 가려고 했던 국수집에 가자고 했다. 거긴 주차가 편하다면서
각자 차를 타고 이동했다. 국수집 장소가 너무 협소하고 손님이 많았다.
6명이 한번에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래도 일행이니 끼어 앉았다.
그러다 식사를 안하고 집에 가겠다던 두분이 합류해서 8명이 되었고
나중에 합류한 두분과 원래 친했던 4명이 가계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안친한, 처음보는 사람 3명과 그네명과 친분이 적은 듯한 말수가 적은 한분과 네명이서 어색하게 국수를 먹었다.
나를 포함한 남자 넷은 빠르게 식사를 마쳤고 어색함이 불편해서 계산을하고 나가자고 했다.
모임엔 보통 한번에 결제를 하고 돈을 보내지만
그러면 저기 따로 앉아있는 외부로 나가 우리와 나와 소통을 단절한 저들과 이야기하기 싫어서 각자 계산을 하자고 했다.
안에 있던 우리 어색한 사람들은 내말에 동의 했고 사장님의 불평을 들으며 각자 계산했다.
제일 먼저 계산을 하고 문밖에서 식사중인 그 네분에게 들어가겠다고 인사를 하고
앞에서 다른분들이 계산을 하고 나오길 기다렸다.
하나둘 계산을 하고 나왔고 나에게 잘하라 말하던 동갑친구가 그제서야 장소가 협소했다.
원래 우리끼리 오려고 했다 다음일정은 없다며 잘 가라 했다.
그럼 처음부터 식사 같이 안한다고 했으면 되는거 아니야?
세번째로 만난건 도봉산이다. 이번에도 사람이 40명정도 였다.
이번에도 산행중엔 대화를 하지 않았다. 난 힘들어서 말을 안하는 편이기도하고 누굴 신경쓸 여유도 없다.
산행이 끝나고 식사자리로 이동했다. 그 인원도 30명이 넘었다.
원래 산행 시작전에 간단한 소개와 인사를 하는데 오늘은 식사자리에서 했다.
산행에서 나와 이야기를 제법 나누었던 여자분이 96년 생이라고 했다.
"96?!, 96?!"
실망한 듯한 기분 나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노안으로 보아서 제차 확인한 것으로 보였나보다.
안들려서 그랬다는 핑계를 댔다.
산행중에 나이를 들었다. 28살이라고 한걸 알고 있다.
근데 96년 생이라고 하니까 나랑 11살 차이가 난다는 생각에 당황했다.
내가 39살 85년생 이지만 39살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들지 않아서 28이라고 했을때는 별로 느낌이 었었다.
"그런말 하시면 안되요"
뭐? 뭐가안되는데 96이라고 말한게 안된다고?
알겠다고 짧게 대답은 했는데 기분이 나빴다. 그리고 그 기분나쁨이 기분이 되고 분위기가되고 표정이 되었다.
난 내 기분 나쁜 감정이 밖으로 표출되는 사람이라 말수가 줄어버렸다.
그래도 몇마디 말을 걸어보려고 했는데 96년생 여자분에게 왜이렇게 자기를 나무라냐고 했다.
기분이 말이되어 굳은 얼굴로 투명스럽게 말을 했나보다... 하...
잘하라 말했던 동갑친구 말투나 하는행동이 나와 맞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인상의 부류고 과시하는 말투와 오바스러운 행동
여자에게만 하는 과한 농담과 남자를 무시하는 듯한 말투, 흔히 말하는 대장질을 한다.
집에오는 길에 다른 동갑친구를 차에 태웠다.
근데 얘는 나랑 성향이 비슷한지 아님 보는 눈은 다들 같은 건지
나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단순히 선입견에서 비롯된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주말 산행에서 확인해 보려 한다.
내가 이사람과 친해지려 많은 대화를 해보고 그래도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이면
내가 나가던 이사람과 트러블로 짤리던 할 것 같다.
이사람은 있던 사람이고 난 새로운사람이니 힘싸움을 한다면 당연히 내가 진다.
그래도 그냥 나가기보단 어차피 짤리거나 나갈꺼 확인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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