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2023년 05월 01일

합의종결은 2023년 08월 17일

무려 3달 반이나 걸렸다.

첫번째 통화는 사고 다음날 2023년 05월 02일 가해자 보험사에서 사고 확인을 위해서 한 전화였고 회사에 출근해서 일하는 중이라 말하고 끊었고 그날 오후 반차를 내고 입원 했다.

두번째 통화는 그날 오후 5시 59분시 대인담당자 배정됬다고 전화가 왔다. 입원담당자에게 연락이 갈거라고 하고 통화를 끝냈다.

세번째 통화는 2023년 05월 04일 입원담당자 배정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내 건강상태에 확인을 했다.

그리고 사고일 이후 4주까지는 진단서 없이 치료가능하고 4주이후부터는 진단서를 제출해야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네번째 통화는 2023년 05월 18일로 퇴원한 이후 였고 진단서를 언제 제출해야하는지 안내받았던 내용을 재대로 인지하지못해서 문의 전화를 했다.

4주까지는 진단서 없이 치료가능 4주이상 치료시 진단서 필수 제출, 진단서에 적힌 기한만큼 치료가능

해당 가해자 보험사에서는 진단서를 받으면 문자로 언제까지인지 안내 카톡이 왔다.

그리고 경락손해 관련해서 문의를 했는데 대물 담당자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다섯번째 2023년 05월 24일 통화는 내 몸상태 어떤지, 치료를 얼마나 받을지 물어봤고 계속 통원치료 받을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치료가 어느정도 끝나야 합의를 할 수 있으니 빠른 쾌차를 빈다는 말을 들었다.

여섯번째 통화는 사고 3달 후, 직전통화 두달 후인 2023년 07월 27일이었다.

그동안 세번의 차량수리도 완전히 끝났고 매주 1~2회씩 병원도 갔고 진단서에 적혀있는 2주 마다 진단서를 제출했다.

여기서 처음으로 합의금 이야기를 보험사에서 들었다.

종결을 원한다고 말했더니 250을 이야기 했다. 내 생각과 많이 다르다고 말하고 500을 불렀다.

이유를 물어보길레 답해줬다. 물론 대화는 첫통화부터 지금까지 엄청 조심스럽고 예의 있었다.

1. 사고가 컷고
2. 그러니 중고차 값은 하락했을거고 수리비가 많이 나왔으나 경락손해 규정에 해당하지 않고
3.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일을 하지 못했으며
4. 통원치료를 하는 동안 일을 하지 못했으며
5. 그동안 시간적 물질적인 추가적인 손실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조심스럽게 반박을 받았다. 중고차 시세하락손해는 규정이다. 입원, 통원 치료는 증빙이 필요하다. 증빙이 있어도 원하는 금액만큼 인정되긴 힘들다. 추가적인 시간적 물질적 피해는 증빙이 안된다.

그리고 직원이 절충할 금액이 있는지 다시한번 물어봤다.

물론 통화 중 보험사 직원의 말은 계속 예의있고 정중하고 조심스러웠다.

"에이 그럼 좀 일찍 연락하시지... 그럼 기름값은 덜 들었을텐데"

보험사 직원도 직원이니 요청사항을 모두 들어주는건 힘들다고 이야기하길레 같은 말로 대답해줬다.

"저 몇살인지 아시죠? 저도 직장생활 많이 했어요."
"저랑 통화 길게 할 필요없어요. 위에 팀장님한테 보고를 드리세요"

직장생활을 오래 했다는건 나도 사회에서 교통사고 합의금을 얼마를 받는지 안다는 소리다. 누구는 어떤 사고에서 얼마를 받았는지 주변사람이야기를 들은게 많다는 소리다. 어떻게 해서 많이 받았는지, 어떻게 해서 적게받았고 그걸 후회한다고 그걸하지 말았어야한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다는 말이었다. 보험사 대인 합의 직원이면 못알아 들었을리 없다. 직장생활 많이 했다고 말했을때 5초이상 정적이 흘렀거든 ㅋ

일반직원은 권한이 별로 없다. 윗사람이 밑에 사람보다 권한이 많다.  밑에 직원이 합의할 수 있는 금액이 있을 것이고 위에 직원은 그것보다 클 것이다. 그러니 위사람이랑 이야기를 해야지 말단이랑 뭔 이야기를 하니?ㅋ 물론 나도 말단이다. 그래서 잘안다.

일곱번째 통화는 3주 후인 2023년 08월 17일 이었다. 6번째 통화이후로 병원은 가지 않았다.

보험사직원은 350을 말했고 난 400을 말했다.

원래는 치료도 계속 받으면서 합의금을 올리려고 했다. 매주 병원가는게 귀찮지 않았고 오히려 관리받는 기분이라 좋았다.

그런데 다른 금전적이 문제가 생겨서 빨리 끝내야 했다. 당장 돈이 필요해서 차량담보대출을 알아봤는데 진행중인 보험사건이 있으면 차량을 담보물로 잡지 못한다고 해서 종결해야만 했기때문에 100을 낮춰 400을 불렀다.

보험사직원이 뭔가 결연한 듯한 죄송스럽고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390을 불렀다.

솔찍히 약올리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나빴다.

말은 조심스럽고 예의있게 하는데 390이라는 숫자가 뭔가 놀리는 것 같은 금액이었다.

잠깐 한 3초쯤 생각하고 OK했다.

그후로 이것저것 전자서류 싸인을 하고 기타등등의 뭔가를 했는데 잘 기억은 안난다.

2023년 08월 17일 오후 3시 합의금을 입금받고 완전히 종결됬다.
후방추돌 교통사고 일로부터 3달 반 만에 종결이다.

통화는 전체 통화는 7번이나 했지만 합의금 관련 통화는 단 2번이다. 앞에 5번은 사실상 의미 없다.

내가 대처를 잘했는지 그런건 잘 모르겠다.

만족할만큼은 아니지만 불만을 갖지 않을만큼은 받은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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