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날 퇴원날 포함 7일간의 짧은 입원을 마치고 퇴원했다. 병원에서는 더 입원하길 권장했지만 직장인이 일이 있는데 무한정 입원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하는 수없 이 퇴원했다. 합의할때도 7일주일정도의 짧은 입원은 불리할거라고 해서 고민은 많이 됬지만 어쩔 수 없었다. 퇴원하는 날도 바로 출근을 해서 일을 했어야 했으니까...

병원에선 퇴원한 직후에는 2주간 매일, 2주후부터는 주에 3일 통원치료를 권장 받았다.

나는 의사말을 잘들이니 착실하게 권장사항에 따라 통원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3일 후 차량을 받았다. 사고나고 11일만에... 이것도 2차, 3차 재수리를 했다.... 이것도 나중에 따로 쓰자.

회사일도 바쁜데 2주간 매일 병원에 가는 건 힘들었다. 그게 가능했다면 아마 퇴원 안했겠지...

일주일은 매일 방문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려고 퇴근하고 병원갔다가 다시 출근하는 바보같은 짓을 몇번 하니 2주차부터는 주 3일만 방문했다. 병원갔다가 다시 출근하는건... 너무 싫어...

통원치료하러 병원에 방문하는 것도 힘들지만 2주마다 진단서를 제출하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2023년부터 보험법이 변경되면서 2주이상의 통원치료를 할 경우 진단서에 적혀있는 기간마다 진단서를 제출해야한다.

1일날 퇴원했고 2주 후에도 통원치료가 필요하다면 2주후인 14일까지 추가 진단서를 제출해야하고 그 이후로도 통원치료가 필요하다면 진단서에 적혀있는 기간 내에 또 추가진단서를 제출해야한다. 

내 진단서는 2주 짜리였으니까 2주마다 새로운 추가 진단서를 제출해야했다. 진단서를 어플로 제출하면 카톡으로 언제까지 치료가 가능하다는 안내 카톡이 오고 거기적혀있는 날짜 이내에 추가 진단서를 제출해야한다. 병원에 주 2회~3회정도 치료를 받았는데 기간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몇번 난감한 경우가 있었다. 물론 치룐는 받았다.

퇴원하고 한달 까지는 주 2~3회 착착 잘 받았다. . 

퇴원하고 한달 후 부터는 주 1~2회 통원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면서 솔찍히 몸은 다 나은 듯한 기분이었지만 합의도 안됬고 혹시 모를 후유증을 걱정하여 계속 받았다. 귀찮은게 제일크긴 했다. 그런데 거기서 또 2주정도 흐르니 뭔가 내몸을 사랑하고 아끼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그러다 또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이제 그만 받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로부터 3달이 지난 시점이고 퇴원하고 두달반이 지난 시점이다.

그래도 진단서는 받았다. 합의가 아직 종결되지 않아서 2주에 한번이라도 받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지막 진단서를 받은 이후 병원을 방문하진 않았다.

몸도 괜찮고 마음도 괜찮았다.

마지막 진단서를 제출하고 2주가 지나고 추가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고 2~3일 후쯤 보험사에서 합의 요청 전화가 왔고 일주일이 조금 지나 합의를 하고 마쳤다.

치료를 받는건 기분이 좋았다. 몸이 치유되는 기분, 관리받는 기분, 건강해지는 기분

그치만 2주마다 진단서를 제출하는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진단서 제출이 성가시다고 통원치료를 포기 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바뀐거라고 생각하는데... 악용은 지금도 충분히 악용이 가능할 것 같으니 이런 의미없는 법(?)은 없어지는것이 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그럴 능력이 없는 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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