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첫 오일 풀링

아무말대잔치|2021. 12. 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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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때 일이다.

 

대학교 동아리를 했는데 연습이 끝나면 항상 배가 고팟다.

주로 연습끝나면 자취방으로 돌아가 라면을 끓여 먹거나 친구 자취방 냉장고를 털곤 했다.

그래서 이방저방 옴겨다니며 저녁을 해결 하곤 했다.

 

동아리 연습이 너무 늦게 끝나면 이미 친구들은 술을 먹고 있거나 이미 먹었거나

자고 있기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그날도 연습이 늦게 끝났고 배가 고팟다.

늦게 까지 플스를 하고있을 친구가 생각나서 친구네 차취방으로 향했다.

그친구는 집에서 쌀과 반찬을 자주 공수해 와서 먹을게 많았다.

 

다만 나처럼 여기서 밥얻어 먹는 친구들이 많아서 금방 동이난다 ㅋ

 

"왔냐?"

"야, 일단 발부터 씼어!"

 

역시나 오늘도 한무리에 친구들 함께 있었고 방주인이 오자마자 신경질 적으로 이야기 했다.

연습을 하고 왔으니 당연히 땀에 졎어있고 발에서도 냄세가 났다.

짜증은 났지만 밥얻어 먹으러 왔으니까

ㅅㅂ 발 씻자

 

"야, 먹을거 없냐?"

말을 하며 냉장고 문을 여니 500미리 짜리 콜라 패트가 보였다.

나없을때 치킨시켜 먹고 남은 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패트를 열어 입으로 가져갔다.

 

"야야야야"

"야! 안돼!"

들었지만 신경쓰지 않고 입으로 가져갔다.

나에겐 달콤하고 톡톡튀는 탄산의 콜라가 먹고싶었다.

 

"그거 참기름이야!"

 

고소했다. 군침이 도는 고소함. 비빔밥이 생각나는 고소함

 

그리고 느끼함...

참기름을 한가득 입에 물어본적이 있는가?

오렌지 주스를 내뱉는 짤방처럼 그대로 참기름을 내 입을 나와 턱을 타고 흘러 바닥에 떨어졌다

 

"야야야! 흘리지마!!!"

 

사고가 정지되었다.

그대로 멈춰서서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참기름은 계속 입에서 흘러나와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입에 있는 것을 뱉으려는데 친구가 말렸다.

 

자취방 바닥에 뒹굴며 플스를 하던 친구들으 모두 멈춰 나를 보았고

그 중 한명이 나를 에스코트해서 싱크대로 대려갔다.

 

입에있는 참기름을 정리하고 친구와 함께 바닥에 참기름을 닦았다. ㅋㅋㅋ

그와중 참기름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ㅋ

 

다음날까지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 에스코트해준 친구가 콜라를 사다가 닦았다고 했다.

 

근데 그날 밥은 얻어먹었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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