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드라이버 후기 / 첫출근 느낌 떨린다

자산일기|2019. 5. 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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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드라이버 후기 / 첫출근 느낌 떨린다


떨리는 마음으로 무려 한시간이나 일찍 차고지에 도착했습니다.

차고지에 도착해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 아니 같은일 하시는분들에게 

인사도하고 조언도 구하기위해서 조금 일찍 출근했습니다.


차고지에 도착하니 무려 한시간이나 일찍 나왔는데도 두어분 계셨습니다.

긴가 밍가 하다가 먼저 인사 드렸습니다.

너무 오래 처다보고 있으면 한국사람들은 불쾌감을 먼저 드러낸다는 것은 모두 알고있는 사실이니까요.



"안녕하세요. 혹시 타다 드라이버 분들이신가요?"

첫출근이니 잘부탁드린다고 인사드렸더니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이것저것 알려주셨습니다.

일단 어플로 출근하고 차량부터 찾으라고 하시더군요.

"출근하면 영업중으로 돌아가서 콜잡히면 운행해야하는거 아닌가요?

"휴식중으로 돌려놓으면 되요"

"휴식시간은 90분인데 지금 사용하면 아깝잖아요"

"지금은 실제 출근 전이니까 휴식시간 90분에 포함이 안되요. 

그러니까 지금이 11시 20분이니까 12시까지 휴식중으로 해놓으면 40분이죠? 

거기에 90분을 포함해서 오늘 누적 휴식시간이 130분이 될때까지 쉴 수있는거에요."



이말은 업무준비시간은 실질적은 근무시간에 포함이 안된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업무시작전에 업무준비를 하는 것은 근로자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한국사람만의 마인드

그러니까 출근시간 12시 전에 출근해서 차량운행이 가능하도록 모든준비를 마쳐놓으라는 이야기인 겁니다.


아무튼 선배님에 도움으로 첫출근도 했고 어플로 경적을 울려 차량도 찾고

내부 점검, 차량 외부 상태확인, 차량청소를 했습니다.



차에 시동을 걸어주시는 선배님, 차량 키가 없고 버튼으로 시동을 겁니다. 차량 개폐는 어플로 합니다.

평소 소카를 이용해본적이 있어서 알고있는 부분들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차량운행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합니다.

차에 대해 잘모르는 저는 운전할때 이상이 없는지 정도만 확인합니다.

시동, 깜박이, 기어, 사이드, 라이트, 잔여기름량 뭐이런 운전에 딱필요한 것들만 확인했습니다.

차량공기압, 경유차량 요소수 등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몇개 더 있는데 몰랐습니다.



업무 시작전에 차량외부에 기스 등을 확인하고 보고를 해야 차후 저에게 발생할 불이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차량 외관은 새차여서 깨끗합니다. 그래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자기차가 없었던 저는 이것이 기스인지 먼지인지 때인지 구분을 못하기 때문에 만저보고 긁어봤습니다.

차량은 역시나 문제 없이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트렁크에 보관중인 솔로 내부 외부 청소를 했습니다.

주1회 업체에서 나와서 차량 내부 외부 청소를 해준다고 하지만 간단한 청소는 직접 해야합니다.

고객을 직접 만나는게 우리 타다 드라이버인데 더러우면 고객에게 안좋은 인상이 생기기때문입니다.



면접할때 충전기랑 거치대가 차량안에 있다고 들었는데 없어서 물어봤더니

개인이 직접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보급은 해주는데 가지고 다녀야한다고 알려주시더군요.

이따가 관리자분 오시면 달라고 하라고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근데 그게 누군데??????


청소도 끝내고 뭐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차량 내부 외부 왔다갔다하며 청소를 계속합니다.

그러던 중 아까 그 선배님이 저를 부릅니다. 

관리자분에게 제가 첫출근이라고 말하고 휴대폰거치대와 충전기를 받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ㅠㅠ



12시가 거의 다 되서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오랜만에 운전을 하는거라 긴장이 많이 됐습니다. 

주차장을 나가기위해서 턴을 하는데 역시 차가 큽니다.

11인승 카지발 진짜 큽니다.

차선을 완벽하게 지키면서 다니기 힘든 도로들 진짜 많습니다. 차가 카서 차선을 쉽게 쉽게 넘어갑니다.

그래도 예전에 회사차량이 카니발이여서 가끔 아주 가끔 몰았던 것이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운행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첫콜이 잡혔습니다.

메뉴얼에 있는데로 간단한 조작으로 첫콜 고객위치가 티맵에 설정되었습니다.

다행이다

가는길에 신호가 걸려서 고객의 최종목적지를 확인하는데 안나옵니다.

아무레도 혹시모를 승차거부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타다 드라이버는 시간제이기 때문에 상관없지 않을까 했는데 

운전하기 싫은 목적지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고객위치에 도착해서 차를 세우 알람을 보내려는데 앞에 사람이 차량으로보고 다가옵니다.

일단 문을 열었더니 탑승합니다.

보통 타다고객님들은 먼저 알아보시고 다가오십니다.

메뉴얼대로 말했어야되는데 "타다 고객님이세요?" 라고 완전 버벅이면서 물어봤습니다. ㅋㅋㅋ

또 간단한 조작으로 고객 목적지가 설정되고 대려다 드렸습니다.

날 감시하는 것도 아닌데 완전 긴장해서 운행했습니다.



도착해서 문열어드리니 바로 내리십니다.

결제는 사전에 고객이 등록해놓은 카드로 결제되기 때문에 고객은 그냥 내리면 됩니다.

처음이라 어버버하면서 당황했습니다.

고객이내리면 어플로 요금정산 누르면 통행료 입력하는 메뉴가 나오고 완료누르고 고객평가하기 누르면 끝

간단합니다.


고객님이 제 시아에서 사라진 후 휴식중으로 해놓고 차에서 내려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완전떨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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